단지 세상의 끝

극단 프랑코포니

서울에서 연극으로 모험의 시간이었던 10년을 정리해 보는 시점이기도 한 극단 프랑코포니는 2013년 서울에서 초연하였던 장-뤽 라갸르스의 작품 “단지 세상의 끝”을 이번 무대에서 재발견하려 한다. 새로운 배역과 재고된 무대기술로 극단은 두번째로 무대에 올리는 이번 작품에서 연극 같은 삶과 그리고 그 반대를 얘기하는 매력적인 텍스트의 재검토가 드러나 보이기를 바란다.

줄거리 :

10년전에 집을 떠났던 장남 루이(34세)가 어머니(61세)가 딸 쉬잔느(23세)와 함께 살고 있는 집으로 돌아온다. 불치의 병으로 죽음이 다가오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식구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돌아온 것이다.

동생 앙투완느(32세)와 카트린느 (32세) 부부까지 모여 오랜만에 한가족이 만나는 자리지만 루이는 이방인처럼 어색하기만 하다. 그동안 소식이 없었던 루이에게 가족들은 원망과 비난, 분노와 죄의식등의 단어를 홍수처럼 쏟아내고 루이는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하나도 못한 채 다시 집을 떠난다.

거칠고 지나치게 솔직하게 주고 받는 말들, 함축적이고 격한 감정의 독백들에도 불구하고 극은 음울하지 않고 유머러스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인물들은 스스로를 비웃기도 하면서 관객들을 인간적이고 연극적인 비극의 파트너로서 생각하는 모습들도 보인다.

날짜

2019년 3월 22일부터 4월 7일까지

시간

월요일 ~ 금요일 : 20시

토요일 : 15시 et 19시 (2회 공연)

일요일 : 15시

관람료

정가 : 30 000원

할인가 (단체, 학생) : 15 000원

언어

한국어, 프랑스어 자막

장소

대학로 아트원시어터 3관

관람 대상

15세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