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로프 바지외와의 만남

작가-일러스트레이터

페네로프 바지외는 1982년 파리에서 코르스인과 바스크인 부모사이에서 태어났다. 바깔로레아 후에 국립장식미술학교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공부를 하고 이어 런던 센트럴 생마틴에서 유학한다. 파리로 돌아온 후 2007년에 블로그 <내 인생은 완전 매력적이야>를 만들어 자기의 일상을 우아하고도 유머러스하게 성공적으로 보여준다. 이것은 곧 책으로 태어난다. 프랑스 만화계의 스타, 페넬로프 바지외는 2016년에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하는’ 30명의 여자들 이야기를 다룬 <걸크러쉬>를 출간한다. 이 작품에서는 은동고의 여왕 닌자, 포르투갈 소작인들의 우두머리 마암바,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남자로 변장해야 했던 고대 그리스의 부인과 의사 아그노디스, 등대지기 조르지나 라이드,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제가 된 후궁 여태후, 현대적 수영복을 만든 애넷 켈러먼 등의 삶을 볼 수 있다. 35만부 이상이 팔리고 17개 언어로 번역된 이 책의 한국어판은 2018년 말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날짜

2019년 3월 20일 ~ 23일

프로그램

  • 작가와의 만남, 사인회 / 서점 개러지 레옹스 (서초) / 3월 20일 19시~20시30분
  • 페넬로프 바지외, 송아람 만화가 대담 / 연희예술극장(B1)/3월 21일 19시30분~21시30분, 사인회가 이어짐.
  • 오픈기자회견 / 교보문고 광화문점 / 3월 21일 11시~12시
  • 관객과의 만남 / 부산대학교 / 3월 22일 15시~17시

주한프랑스문화원 사이트에서 상세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 여기를 클릭하세요 !

『걸크러시』는 원래 페넬로프 바지외가 프랑스 일간지〈르몽드〉와 협업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로, 작가는  매주 한 차례 르몽드 공식블로그에 재능은 있으나 알려지지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연재했었다. 이 블로그가 인기를 끌자, 갈리마르 출판사는 블로그에 연재되었던 여성 30인의 삶을 다룬 웹툰을 두 권의 책으로 엮어 출간하였다.

이 두 권의 책속에 소개된 여성들의 짧은 일대기를 통해,  작가는 역사속에서 여성들의 위치는 부재하였으나 필수적이었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30편의 짧은 만화안에 묘사되는 30명의 여성들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도 문화도 다른 여성들이지만, 모두 역경을 딛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데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기원전 4세기의 산부인과 의사 아그노디스, 아파치 부족의 전사 로젠, 오늘날의 여성용 수영복을 고안한 수영선수 애넷 켈러먼, 노년 여성의 생활 공동체를 만든 사회운동가 테레즈 클레르, 무민 시리즈의 토베 얀손, 그 밖에도 베티 데이비스, 크리스틴 조겐슨, 카티아 크라프트, 리마 보위, 헤디 라마, 템플 그랜딘, 클레망틴 들레, 소니타 알리자데 등 사회의 요구나 주어진 현실에 굴복하지 않으며 규범에 맞서 싸우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간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여성 30인의 삶을 프랑스 작가 페넬로프 바지외가 만화로 재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