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코포니진흥위원회 (CPFC), 2021년 12월 10일
지난 2021년 12월 10일, 한국프랑코포니진흥위원회(CPFC) 불어권 대사 회의가 2021년 CPFC 의장인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대사의 주재 하에 개최되었다.
금번 회의에는 프랑코포니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한국 인사로서 능숙한 프랑스어 구사자인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주빈으로 참석하였고, 불어권 대사들과 함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유산을 기리고 이들을 보훈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본 회의에서 CPFC 불어권 대사들은 한국 정부 인사와 처음으로 프랑스어로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처럼 한국에는 불어권 지역과 깊은 관계가 있는 다수의 저명한 인사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불어권국제기구(OIF) 참관국 자격 가입 5주년(2016.11.26. 가입)을 기념했던 지난 회의에는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이 참석한 바 있다. 2020년 12월 진행된 CPFC 회의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함께 자리하여 불어권 대사들과 프랑스어로 논의를 나눴다.
위 인물들처럼, 전세계 8만6천여 명의 한국인들이 매년 프랑스어를 배우고 있다. 프랑스어는 불어를 공식언어로 택하고 있지 않은 국가를 포함하여 전 대륙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문화와 일, 교류를 아우르는 언어이다. 프랑코포니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국가들을 결집하고, 세계를 향한 개방과 다국어주의, 문화다양성을 장려할 뿐 아니라, 법치주의와 기본적 자유를 존중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한다.
12월 10일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내 프랑코포니 관련 활동이 올 한 해 활발히 진행되었음을 확인하였고, 이동이 어려운 팬데믹 시기를 고려하여 앞으로도 여러 만남의 계기를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프랑스문화 경시대회’나 ‘프랑스어 시낭송 대회’, ‘내게 열 단어를 말해줘’와 같이 다양한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점을 강조하며, 2022년에도 불어권 문화 진흥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본 회의에서 프랑수아 봉땅 주한벨기에대사가 만장일치로2022년 CPFC 의장으로 임명되었다.